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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구, 크레파스·운동화 '태국 어린이들 손에'

등록일 2016/11/09 11:11:16 조회수4313
부산해운대구, 크레파스·운동화 '태국 어린이들 손에'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와 해운대구새마을부녀회(회장 박복애)는 최근 대한항공 승무원 봉사단인 '사랑나눔회에 크레파스 160박스와 운동화 350켤레를 전달했다.

대한항공 사랑나눔회(회장 김정숙)는 이를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된 태국 치앙다오 해외봉사활동 시 현지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전했다.

태국 북부 치앙다오는 소수민족 거주지역으로 교육·복지 수준이 열악한 가난한 마을이다.

해운대구는 어린이에게 자원의 소중함과 나눔의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몽당 크레파스 재활용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3월 학교 가정 미술학원 등에서 쓰지 않는 몽당 크레파스 40㎏을 수거했다.

이어 8월에는 100여 명의 어린이봉사단원과 함께 크레파스 재생산 활동을 펼쳤다.

먼저 크레파스를 녹여 틀에 부은 뒤 말리는 데 모든 과정을 함께한 초등학생들은 쓰레기로 버려질 크레파스가 새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다.

자신이 만든 크레파스가 학용품이 부족한 해외 친구들에게 전달된다는 기쁨에 고사리손으로 열심히 작업했다.

해운대구새마을부녀회(회장 박복애)도 지구촌공동체운동 '헌 운동화에 날개를 달다.'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녀회원들은 제3세계 어린이들이 맨발로 축구하는 모습을 텔레비전을 통해 보고 헌 운동화를 모아 손질해 보내기로 하고 올해 초 이 사업을 시작했다.

항공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대한항공 사랑나눔회와 1월부터 지속해서 교류하면서 헌 운동화 운송과 해외 전달을 약속받고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어린이·성인 운동화를 수집했으며 깨끗한 신발을 선별한 결과 350켤레나 됐다.

지난달에는 부녀회원들은 며칠에 걸쳐 운동화를 세척하고 말린 후 한 켤레씩 개별포장까지 마쳤다.

백선기 구청장은 해운대구새마을부녀회와 대한항공사랑나눔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복애 부녀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자원재활용 활동을 실천해 제3세계 국가의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내년에도 계속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끝)

출처 : 부산해운대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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