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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캄보디아 성착취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사업' 본격 개시

등록일 2017/03/02 10:10:24 조회수4032
여가부, '캄보디아 성착취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사업' 본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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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강월구)에 위탁해 캄보디아에서 시행하는 '개도국 내 성매매 등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2017년도 사업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이 사업은 개도국 여성들의 인권 보호와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의 하나로, 메콩강 인접 국가들이 성착취 인신매매의 주요 취약국이라는 점을 고려해 2013년부터 캄보디아를 수원국으로 지원해 왔다.

현지 민간단체인 캄보디아 여성위기센터(CWCC)를 통해 프놈펜과 씨엠립 두 지역에서 시행 중이다.

성매매 등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주요 사업내용은 ▲학생·부모·지역위원회·취약계층 여성· 여성폭력 고위험 지역 마을주민 대상 예방교육 ▲피해자의 자립·자활 지원을 위한 직업기술교육(바리스타, 제빵·제과, 미용, 의류제작) ▲인식개선 캠페인 ▲유관기관 간 협력강화를 위한 공동연수(워크숍) 개최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 '미성년 피해자를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하는 등 사업이 크게 강화됐다.

18세 미만 청소년 피해자 그룹을 별도로 구성해 직업기술교육, 직업·진로 탐색, 현장학습, 심리치유 및 젠더의식 강화 등을 실시한다.

또한, 성매매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 신규로 성매매 불법성과 여성폭력 근절 메시지가 담긴 조명등을 설치하고, 업소 이용 고객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매매 알선 가능성이 높은 현지 툭툭이 기사도 예방교육 대상자로 새로 포함시켰다.

*툭툭이: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삼륜 자동차로서, 현지에서 활성화된 교통수단이며 성매매 알선에 많이 활용되고 있음

사업은 2013년 첫 시행 이래 그동안 캄보디아 여성부(MoWa)와 긴밀한 협조체계 속에서 해가 갈수록 현지에서 인지도를 높이며 참여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3년 간(2014년∼2016년) 예방교육 이수자가 총 2천여 명을 넘어섰고, 직업기술교육을 거친 여성들도 190여 명으로 집계됐다.

미용기술교육을 받고 비정부기구(NGO)에서 일하고 있는 한 현지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만나 이런 교육이 있다는 것을 추천해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2016년 인신매매 보고서(Trafficking in Persons Report)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주의 2등급'(Tier 2 Watch List)에서 '2등급'(Tier 2)으로 1단계 상승했다.

캄보디아가 미국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의 최소한의 기준을 충분히 따르지는 않지만, 우리 정부의 지원 등에 힘입어 뚜렷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반영된 결과다.

엉 컨타 파비(Ing Kantha Phavi) 캄보디아 여성부 장관은 지난해 수도 프롬펜에서 열린 '캄보디아 내 성착취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민관 합동 워크숍'에서 "성착취 인신매매 등의 여성폭력은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라며, "근절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캄보디아 정부부처뿐만 아니라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정부의 국제 개발협력구상의 하나인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이행을 위해, 여성가족부는 개도국의 성매매 등 여성폭력을 근절하고,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캄보디아가 중요한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끝)

출처 : 여성가족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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