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ine & web resolution aid

항상 고객사와 소통하는 오라인포

국제보도자료

> 오라人 > 보도자료

KEDI, '국제비교를 통해 본 한국 교사의 현실'

등록일 2017/05/15 09:09:12 조회수3926
KEDI, '국제비교를 통해 본 한국 교사의 현실'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5일 10시 00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재춘)에서는 OECD가 주관하는 '국제 교수-학습조사 연구(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이하 TALIS)'에 2008년 1주기 연구부터 참여해 오고 있다.

OECD에서는 최근 TALIS 2013의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과를 제시했는데, 한국의 교육 정책, 특히 교원 정책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

TALIS 연구를 통해 다른 나라 교사들과 비교해 한국 교사들의 두드러진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의 교사들은 전문성 개발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으며, 전문성 개발에 대한 의욕 또한 매우 높다.

둘째, 전문성 개발 의욕과 참여 비율이 높음에도 교사들의 자기효능감은 OECD 평균에 비해 뚜렷하게 낮은 편이다.

셋째, 교사들의 교직에 대한 만족도 역시 OECD 평균에 비해 두드러지게 낮은 편이다.

위와 같은 한국 교사들의 특징은 조사 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자기개발을 위한 적극적 의지, 전문성 개발에 대한 강한 욕구

TALIS 2013 결과에 의하면, 한국 교사들은 다른 나라 교사들에 비해 전문성 개발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 교사들은 성별, 학교유형, 근무형태와 시간에 관계없이 TALIS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전문성 개발 활동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 교사들은 교과지식, 교수법, 교육과정 이해, 학생평가, ICT 활용 기술, 학급 관리, 학생 상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 개발 의욕이 높다.

한국 교사들은 다른 나라 교사들에 비해 전문성 개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 교사들은 단순히 전문성 개발 욕구가 높은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은 조사 참여 OECD 국가들에 비해 강의나 워크숍, 학술대회, 산업체나 비정부기관 등 방문 관찰 등의 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강의나 워크숍 참여 일수는 OECD 평균의 세배 이상 많다.

◇낮은 자기 효능감 및 직무 만족도

한국에서는 인재들이 교직에 입문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사로서의 자기개발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자기 효능감과 교직 만족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한국 교사들은 수업에 대한 자기 효능감이 TALIS의 평균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교사들이 학생들의 교수-학습, 평가 면에서 효능감이 낮다는 점은 정책적으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교사들의 낮은 효능감은 수업의 질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

교사들의 적극적 교수활동(문제해결식 수업, 프로젝트 수업, ICT 활용 등) 면에서 한국 교사들은 OECD의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교사의 낮은 자기효능감은 자연스레 교직에 대한 낮은 만족도로 이어진다.

한국 교사들은 조사에 참여한 OECD 국가 평균(9.5%)에 비해 '교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을 후회한다'고 응답한 비율(20.1%)이 배나 높으며, 다른 직업 선택에 대한 미련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할 일이 많고 행정 업무 부담을 많이 느끼는 한국 교사

TALIS 2013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교사들이 인식하고 있는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37시간으로 TALIS 평균인 38.3시간에 비해 약 1시간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응답한 근무 시간 사용 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 교사들과 다른 나라 교사들의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은 일반 행정업무 시간이다.

한국 교사들은 일반 행정업무에 주당 6시간을 사용한다고 응답해 TALIS 평균인 2.9시간에 비해 두 배 높다.

한국 교사들이 행정업무에만 많은 시간을 쓴다고 응답한 것은 아니다.

한국 교사들은 학생 상담 시간(4.1시간), 학교운영 참여 시간(2.2시간), 행정업무 시간(6시간), 학부모 상담 시간(2.7시간) 등 교사 본연의 업무인 수업 및 수업 관련 업무(수업 준비 등) 이외의 업무에 TALIS 평균보다 많은 시간을 쓴다고 응답했다.

한국은 우수한 인재들이 자격을 갖춰 교직에 입문하는 대표적인 나라이다.

TALIS의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국 교사들은 세계적으로 전문성 향상에 대한 의욕도 강하고 노력도 열심히 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 교사들은 가르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훌륭한 교사가 될 전문가들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TALIS의 결과에서 나타난 우리나라 교사의 낮은 자기효능감과 직무만족도는 우리나라 교원정책에 대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첫째, 교사의 효능감에 도움이 되는 전문성 개발 활동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한국 교사들은 TALIS에 참여한 어느 나라의 교사와 비교해도 훨씬 많은 시간을 전문성 개발 활동에 쓰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전문성 개발에 대한 욕구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한편으로는 교사들에게 제공되는 전문성 개발 활동이 과연 그들이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는가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전문성 개발 의욕이 높고 다양한 연수 활동에 참여함에도 교사들의 효능감은 낮다.

교사들이 새롭게 도입되는 다양한 교수 활동을 하는 데 소극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되는 다양한 교수활동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며, 교사들의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연수 내용과 방법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둘째, 교사들의 교직 만족도를 낮추는 여러 요인을 규명해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국 교사들이 흔히 하는 교직에 대한 불만 중의 하나는 행정업무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사들은 일반 행정업무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교사들이 실제 행정업무에 들이는 시간과 방식 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교육행정 조직 운영상 불필요하게 생산되는 행정업무는 없는지도 검토해 적절한 조직 혁신도 꾀해야 할 것이다.

여러 선행 연구에 의하면, 학교의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수준이 높을수록, 동료 교사와의 협업관계가 긍정적일수록, 교사에 대한 전문성의 인정이 높을수록 교사의 직무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결과에 비춰 우리나라 교사들의 직무만족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의 자율권한을 확대하고 동료와 소통하며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풍토를 조장하는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끝)

출처 : 한국교육개발원 보도자료

본 콘텐츠는 제공처의 후원을 받아 게재한 PR보도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