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플라잉 타이거즈 유족·학자들, 중국 남부 전시회서 유산 기려
AsiaNet 0201034
난닝, 중국 2025년 9월 10일 /AsiaNet=연합뉴스/-- 플라잉 타이거즈(Flying Tigers) 유족과 연구자들이 지난 7일 중국 남부 광시좡족 자치구 류저우 군사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군과 함께 싸운 미국 자원 조종사들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플라잉 타이거즈 베테랑 조종사 클리포드 레이 롱(Clifford Ray Long) 씨의 아들 클리포드 레이 롱 주니어(Clifford Ray Long Junior) 씨는 신화통신에 자신의 가족 3대가 중국에 발자취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류저우 군사박물관에 영구 전시된 두 장의 사진을 가리키며 이를 설명했다. 한 장은 2004년 중국을 다시 찾은 그의 아버지를 담고 있고, 다른 한 장은 2023년 베이징 만리장성에서 손자와 함께한 롱 주니어 자신의 모습이다.
클리포드 레이 롱 씨는 1941년 19세의 나이로 플라잉 타이거즈에 합류했다. 롱 주니어 씨는 아버지가 겪었던 위험한 임무 중 하나를 소개했다. 당시 그의 비행기는 일본군 전투기 13대의 공격을 받았지만, 심각한 손상에도 불구하고 조종권을 되찾아 불시착 후 생존했다.
롱 주니어 씨는 그 임무가 아버지의 23번째 출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총 104차례 임무를 수행했으며, 마지막 출격은 아버지의 스무 살 생일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플라잉 타이거즈 조종사 하워드 링컨 크립너(Howard Lincoln Krippner) 씨의 조카 버지니아 린 크립너(Virginia Lynn Krippner) 씨는 전시회에서 미군 조종사들의 단체 사진을 보고 자신의 삼촌을 확인하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중국인들이 삼촌에게 선물했던 꽃병도 기증했다.
그는 꽃병과 같은 물건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당시의 우정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했다.
마 콴치(Ma Kuanchi) 미국 플라잉 타이거스 역사단체 부회장은 미국인 참전용사들과 전시에 이들을 구했던 중국인들과의 감동적인 재회를 떠올렸다. 그는 "그들이 눈물을 흘리며 서로에게 경례하고 포옹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우정"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그린(Jeffrey Greene) 중미항공유산재단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함께한 역사에 담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더 많은 미국 학생을 중국의 플라잉 타이거스 우호 학교로 초청해 제2차 세계대전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 국민 간 유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일요일 개막했으며, 중국과 미국에서 기증된 것을 포함해 1000점 이상의 전시품이 공개됐다. 전시는 일반인에게 장기간 무료로 개방된다.
자료 제공: Liuzhou Military Museum
[※ 편집자 주 = 이 보도자료는 자료 제공사에서 제공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내용에 대해 어떠한 편집도 하지 않았으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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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닝, 중국 2025년 9월 10일 /AsiaNet=연합뉴스/-- 플라잉 타이거즈(Flying Tigers) 유족과 연구자들이 지난 7일 중국 남부 광시좡족 자치구 류저우 군사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군과 함께 싸운 미국 자원 조종사들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플라잉 타이거즈 베테랑 조종사 클리포드 레이 롱(Clifford Ray Long) 씨의 아들 클리포드 레이 롱 주니어(Clifford Ray Long Junior) 씨는 신화통신에 자신의 가족 3대가 중국에 발자취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류저우 군사박물관에 영구 전시된 두 장의 사진을 가리키며 이를 설명했다. 한 장은 2004년 중국을 다시 찾은 그의 아버지를 담고 있고, 다른 한 장은 2023년 베이징 만리장성에서 손자와 함께한 롱 주니어 자신의 모습이다.
클리포드 레이 롱 씨는 1941년 19세의 나이로 플라잉 타이거즈에 합류했다. 롱 주니어 씨는 아버지가 겪었던 위험한 임무 중 하나를 소개했다. 당시 그의 비행기는 일본군 전투기 13대의 공격을 받았지만, 심각한 손상에도 불구하고 조종권을 되찾아 불시착 후 생존했다.
롱 주니어 씨는 그 임무가 아버지의 23번째 출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총 104차례 임무를 수행했으며, 마지막 출격은 아버지의 스무 살 생일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플라잉 타이거즈 조종사 하워드 링컨 크립너(Howard Lincoln Krippner) 씨의 조카 버지니아 린 크립너(Virginia Lynn Krippner) 씨는 전시회에서 미군 조종사들의 단체 사진을 보고 자신의 삼촌을 확인하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중국인들이 삼촌에게 선물했던 꽃병도 기증했다.
그는 꽃병과 같은 물건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당시의 우정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했다.
마 콴치(Ma Kuanchi) 미국 플라잉 타이거스 역사단체 부회장은 미국인 참전용사들과 전시에 이들을 구했던 중국인들과의 감동적인 재회를 떠올렸다. 그는 "그들이 눈물을 흘리며 서로에게 경례하고 포옹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우정"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그린(Jeffrey Greene) 중미항공유산재단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함께한 역사에 담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더 많은 미국 학생을 중국의 플라잉 타이거스 우호 학교로 초청해 제2차 세계대전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 국민 간 유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일요일 개막했으며, 중국과 미국에서 기증된 것을 포함해 1000점 이상의 전시품이 공개됐다. 전시는 일반인에게 장기간 무료로 개방된다.
자료 제공: Liuzhou Military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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