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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et] 평화의 푸른 하늘을 지켜낸 미국 플라잉 타이거즈와 중국인

등록일 2025/09/11 13:01:48 조회수36
[AsiaNet] 평화의 푸른 하늘을 지켜낸 미국 플라잉 타이거즈와 중국인

-- 항일전쟁 속 함께 간직한 기억을 되짚다

AsiaNet 0201038

류저우, 중국 2025년 9월 11일 /AsiaNet=연합뉴스/-- '플라잉 타이거즈(Flying Tigers)' 참전용사로 100세를 맞은 멜빈 맥멀런(Melvin McMullen)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80년 전 어떤 일이 있었고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를 이해해야만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현재의 난관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Xi Jinping) 주석은 여러 차례 플라잉 타이거즈 이야기를 했으며, 참전용사들과 서신을 주고받았다. 올해 1월 1일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Peng Liyuan) 여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한 중학교 교사와 학생 대표에게 보낸 새해 인사 카드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과 미국은 평화와 정의를 위해 함께 싸웠다. 양국 국민의 우정은 피와 불의 시련을 거치며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졌다"고 밝혔다.

"중국을 위해 싸운 사람들"

2023년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우호단체 합동 환영 만찬에서 시진핑 주석은 클레어 셔노(Claire Chennault) 장군과 플라잉 타이거즈 이야기를 다시 한번 언급했다. 시 주석은 "그들은 일본 침략자들과 직접 싸웠을 뿐만 아니라 긴급 물자를 중국으로 수송하기 위해 험프 항로를 개척했다. 이 항로에서 중·미 양국 승무원 1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국민은 플라잉 타이거즈를 잊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참전용사 해리 모이어(Harry Moyer)와 맥멀런이 받은 따뜻한 환대를 언급하며 객석 앞줄에 앉은 참전용사들을 바라봤고, 모이어는 손을 들어 화답했다.

모이어는 올해로 105세를 바라보고 있다. 2023년 중국을 방문한 그는 쿤밍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국민과 함께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웠던 그 시절을 이야기했다. 1944년 1월 유럽 전선에서 전투 임무를 마친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중국으로 가는 두 가지 선택지 앞에 섰다. 모이어는 "나는 중국으로 가서 중국을 위해 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맥멀런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중국과 미국 국민이 보여준 협동 정신이었다. 군인이든 농부든 상인이든 모두가 적을 물리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었다. 우리는 단결했고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2년 전 중국을 방문한 모이어와 맥멀런, 플라잉 타이거즈 참전용사의 후손들은 베이징에서 충칭, 쿤밍, 광시 류저우까지 행적을 따라 이동했다. 이들은 역사를 돌아보며 학교를 찾아 아이들에게 플라잉 타이거즈의 이야기를 전했다.

맥멀런은 플라잉 타이거즈 정신의 핵심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관건"이라며 "과거에 우리가 해냈듯이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평화를 위한 약속

광시 류저우에 있는 후시 실험중학교는 '플라잉 타이거즈 우호 학교 및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에 최초로 참여한 중국 학교 가운데 하나다. 교내 플라잉 타이거즈 정신 학습·교류 정원에는 미국 스코필드 중학교와 우호 학교로 결연한 모습과 2년 전 모이어와 맥멀런 등 참전용사 및 후손들이 방문한 장면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이 학교 학생 리리우잉(Li Liuying)은 그때의 상황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모이어와 맥멀런은 학생들이 연주하는 '모리화'에 귀 기울이며 학생들과 교류했고, 플라잉 타이거즈 정신이 대대로 이어지기를 바랐다.

리리우잉은 "우리가 플라잉 타이거즈의 정신을 함께 이어감으로써, 일제 침략에 맞선 항일전쟁 당시든 현재의 평화로운 시대든 바다와 국경을 넘어 평화와 정의를 수호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그린, 모이어, 맥멀런에게 보낸 답신에서 "새 시대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미·중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 플라잉 타이거즈 회원들의 참여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플라잉 타이거즈 정신이 양국 국민 사이에서 대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중 항공유산재단이 2022년 '플라잉 타이거즈 우호 학교 및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을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중국 학교 100여 곳과 미국 학교 40여 곳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료 제공: Xinhua News Agency

[※ 편집자 주 = 이 보도자료는 자료 제공사에서 제공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내용에 대해 어떠한 편집도 하지 않았으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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