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혁신금융 7건 추가 지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받은 마일리지를 이용해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어 7개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안건을 통과시켰다.
우선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스탁백 서비스’를 승인받았다. 소비자가 신한금투와 제휴를 맺은 업체에서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적립한 마일리지나 캐쉬백 등을 사용해 해외주식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신한금투는 지난해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승인받은 바 있어 소액의 마일리지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가령 마이크로소프트 0.01주를 사는 것과 같은 형식이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중소상공인이 기업성 보험을 체결할 경우 기존의 복잡한 대면계약 절차 대신 휴대폰화면에 직접 서명하는 식의 모바일채널 상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승인됐다. 가스배상책임·재난배상책임·화재배상책임·학원및교습소배상책임·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풍수해보험 등 6가지 보험 상품에 적용된다.
SK플래닛과 오라인포는 맞춤형 대출 중개 플랫폼 서비스 수행을 지정받았다. SK플래닛은 기존에 운영 중인 ‘시럽 월렛 혜택금융서비스’에서 소비자이 동의하는 금융 및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소비자가 대출조건을 비교,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오라인포는 신용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 및 개인이 플랫폼을 통해 직장이나 소득 및 매출 정보 등을 입력하면 제휴 금융회사의 조건과 비교해 조건에 맞는 금융회사에 대출 신청정보를 전송해주는 식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이스평가정보와 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통신3사의 본인인증 앱인 패스(PASS)를 통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위험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이용자에게 제공해 금융사기 발생을 막는 서비스를 수행한다.
또 엘핀은 은행 자동이체 출금동의를 휴대폰의 유심(USIM) 정보와 핀(PIN) 번호 입력 등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승인받았으며, KT는 부산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인 ‘부산동백전’ 운영대행을 하게 됐다. 동백전은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부산 지역 내 점포에서 쓸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카드형 지역화폐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지정일로부터 2년간 한시 운영할 수 있다.
김성훈 기자
